가을 바람부니 등산주도 바람타네

입력 2013-09-27 17:39 수정 2013-09-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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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던 아웃도어 의상 판매회사들이 본격적인 단풍철을 앞두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를 판매하는 영원무역홀딩스는 5월부터 8월까지 21.88% 떨어졌지만 9월 이후에만 14.17% 오르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휠라코리아 역시 5월부터 8월까지는 8.13% 빠졌지만 9월 들어 8.24% 오르며 낙폭을 만회했고 코오롱스포츠를 보유한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9월에만 9.14% 오르며 이전 3개월의 상승세를 완연히 앞섰다.

라퓨마 제품을 판매하는 LG패션도 9월 들어서만 17.21% 급등세를 보였지만 5~8월까지는 18.07%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종목이 반등세를 보이는 것은 이들 종목이 봄과 가을, 즉 등산이 늘어나는 시기에 판매가 늘어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때문이다. 실제로 아웃도어 관련주들은 봄과 가을에 주가가 강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고기능성 방한 점퍼의 등장으로 겨울도 성수기 반열에 들게 됐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상승세가 계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의 기본이 되는 실적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영원무역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2%, 29.6% 감소했다. 3분기 실적도 2분기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모직과 LG패션 또한 전망이 어둡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경우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전망도 불투명하다”면서 “영원무역은 올해 비우호적인 외부 요건으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G패션은 국내 매출이 지난 7월 전년 동기 대비 -3%에서 8월 +6%로 추산돼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순히 아웃도어 의류의 실적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의류 판매가 계절적인 영향을 받지만 판매 기업이 의류 사업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각 사업 부문의 전망 등 복합적으로 실적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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