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 임박…여행 관련주 '훈풍'

입력 2013-09-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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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春節·설)와 함께 중국 최대 명절로 꼽히는 국경절(10월 1∼7일)이 눈앞에 다가오자 주식시장에서 여행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0.29% 오른 6만9천900원에 거래됐다.

하나투어는 이달 들어 매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6만2천200원이었던 하나투어 주가는 전날 6만9천700원으로 12.06% 뛰었다.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는 코스닥시장에서 3.71% 상승한 2만5천150원에 거래됐다.

파라다이스에는 특히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강하게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파라다이스 주식 111만여주를 쓸어담았고 이 기간 주가는 9.23% 상승했다.

같은 시각 GKL도 전날보다 0.88% 올랐다. 이 종목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6.21% 상승했다.

중저가 화장품 생산기업인 에이블씨엔씨(2.21%)도 강세다. 면세점을 보유한 호텔신라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경절 연휴에 중국인 15만명을 포함해 모두 28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밀려오면 여행 관련주를 비롯해 호텔신라와 에이블씨엔씨 등 소비관련주, VIP 관광객이 많이 찾는 카지노주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은 반일 감정과 방사능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일본 관광보다 쇼핑 관광이 가능한 한국 관광을 더 선호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중국 '여유법'(旅遊法) 때문에 국경절 이후 여행주의 전망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여유법에는 중국의 외국 저가 패키지 관광 상품을 규제하고 공지되지 않은 단체 쇼핑, 투어를 제한하는 등 국외 여행은 억제하고 중국 내 여행 소비는 독려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여행 억제책이 단기적으로 국내 관련주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고액 자산가 등 '통 큰' 여행객이 많은 만큼 산업에 큰 충격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국 관광법 개정은 국내 소비 관련주에 단기 악재가 될 수 있지만, 면세점과 카지노 등 VIP를 대상으로 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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