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가 27일 오후 3시 서강대 다산관 209B호에서 ‘동성애와 생명문화: 한국적 상황에서의 고찰’을 주제로 정기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문진영 서강대 생명문화연구소장은 “올해 4월에 프랑스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고 미국에서도 동성결혼 합법화 여부에 대한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동성애자들을 지속적으로 타자화하는 한국사회의 상황을 진지하게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의 한채윤 대표가 ‘동성애와 동성애 혐오 사이에 무엇이 있는가’라는 주제로 동성애 혐오 현상들을 지적하고 그 현상들을 합리화하는 논리들을 반박한다.
두 번째 발표는 독일 프라이브룩에서 사회윤리를 전공한 이종범 박사가 맡는다. 이종범 박사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비추어 본 동성애에 대한 통전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첫 발표의 논평자인 이진숙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근대의 성적 담론 및 권력담론이라는 틀을 통해 동성애에 관한 한국사회의 성 및 권력 관계들을 설명한다.
두 번째 발표의 논평자인 임보라 섬돌향림교회 담임목사는 성적소수자들의 권리향상을 위한 많은 활동경험들을 바탕으로 성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