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의 도서관 책 대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과 전자책 등의 보급 영향 때문으로 풀이됐다.
26일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대 학부생들이 학내 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는 모두 15만7237권으로 2008년 같은 기간의 22만5047권에 비해 6만7810권(30.1%)이 줄었다.
이 기간 학부생 1인당 대출 권수는 12.17권에서 9.4권으로 22.8% 감소했다.
학부생 도서 대여권수를 연도별로 1∼8월 기간을 비교해보면 △2009년 22만4448권 △2010년 21만4437권 △2011년 17만9783권 △2012년 16만3060권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종교 분야 도서 대여권수가 2008년 6572권에서 올해 3544권으로 46.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언어(-39.6%) △문학(-37.8%) △자연과학(-31.5%) △총류(-29.7%) 순이었다.
5년 사이 서울대 대학원생이 빌린 책은 20만5335권에서 18만1316권으로 11.7%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교수들의 책 대여권수는 1만1271권에서 1만5672권으로 39.0% 늘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측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은 늘고 활자 매체 이용시간은 줄어드는 사회 전반적인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