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6일 최경수씨 이사장 선출…노조 반대 농성

입력 2013-09-25 15:10 수정 2013-09-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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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거래소 주주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날 선출된 최종 후보는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2~3일 내에 이사장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차기 이사장에 사실상 내정됐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에서 지난 9일 이사장 후보 서류전형이 이뤄졌던 때 최경수 사장 내정을 일찌감치 거래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열린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주총에 상정된 최종 후보는 최 전 사장과 우영호 울산과학기술대 테크노경영학부 석좌교수, 장범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등 3명이다

이에 대해 거래소 노조는 강도높은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에 돌입했다.

최 전 사장 선임에 반대하며 재공모를 요구하고 있는 거래소 노조는 24일 서울사옥 1층 로비에 천막을 치고 출근 저지 투쟁을 시작했다.

유흥렬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9일 거래소 임원에게 최 전 사장 내정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반대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 이사장 선임이 마무리되며 거래소의 자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과 코스콤의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은 지난 13일 임기 1년을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고 우주하 코스콤 사장은 연말까지 임기였지만, 지난 6월 초 사의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우기종 전 통계청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우영호 교수 등이 사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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