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세대로 대표되는 젊은층은 아버지 세대인 베이비부머와 다른 삶을 꿈꾸듯 투자도 다른 방법을 원한다.
투자회사 피델리티는 최근 젊은 백만장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를 위한 4가지 투자 조언을 내놓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0대와 40대 초반에 이르는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로 유행과 소비를 선도하며 개인주인 성향이 강하다. 보고서는 투자 결정을 혼자 내리는 것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움직이라고 당부했다. 아버지 세대보다 재산 관리에 관심이 많은 X·Y세대는 투자활동에 적극적이지만 정작 투자와 관련된 지식이 많지 않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X·Y세대는 중·단기적 리스크와 자산관리 노하우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피델리티는 또한 투자 결정 전에 검증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피델리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거의 모든 젊은 백만장자들이 전문가에게 조언을 듣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0%가 투자를 결정할 때 전문가의 조언을 반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Y세대가 투자 이전에 전문가에게 검증받으려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Y세대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시장에 대해 불신하게 된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베이비붐 세대에 속한 백만장자는 3분의 2 정도만이 전문가에게 투자 상담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또한 자신이 원하는 목표 수익을 정하고 목표 이익이 공익에 맞는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젊은 부자들은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자체에 목적을 두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과 관련해 지출은 크게 하되 계획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피델리티 조사 결과 X·Y세대의 백만장자들이 베이비붐 세대의 부자들보다 별장이나 보트, 컨트리멤버십 등 여가 관련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는 마지막으로 아버지 세대의 조력 관련 혜택을 최대한 누려야 한다고 전했다. 즉 부모라는 ‘안전망’을 믿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