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웹브라우저와 오피스 시장의 절대강자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전장을 던지며 전면전을 선언했다.
구글은 웹브라우저 ‘크롬’의 선전에 힘입어 모바일 오피스 편집 앱인 ‘퀵오피스’ 무료 배포를 선언, MS의 전통적인 텃밭인 웹브라우저와 오피스 시장에서 맹공을 퍼붓고 있다.
구글 크롬은 이미 시장점유율에서 MS를 넘어서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웹트래픽 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크롬은 세계 시장점유율 43.17%로 1위를, 윈도 웹브라우저의 상징이었던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는 25.03%로 크롬에 크게 뒤지고 있다. 크롬은 출시 5년만에 OS시장의 절대강자, MS를 뛰어넘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크롬의 이같은 성공은 가벼움에 있다. 크롬은 IE에 비해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크롬은 PC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아도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어,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두 거함은 오피스시장에서도 충돌하고 있다.
구글이 퀵오피스 모바일 앱 무료 배포를 결정, MS가 독주하고 있는 오피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퀵오피스는 이용자가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 MS오피스에서 만든 파일 형식을 편집할 수 있는 앱. MS는 아직 오피스 편집이 가능한 모바일 앱을 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구글은 26일부터 ZIP 압축폴더와 같은 일부 기능을 추가,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MS는 크롬에게 빼앗긴 과거의 영광을 되돌리기 위해 올해 2월 ‘인터넷 익스플로러10’을 출시했지만 역부족이다.
MS측은 퀵오피스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점도 시사하며 구글의 도전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MS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MS오피스 사용자를 위해 윈도만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며 “MS가 일부의 오해처럼 윈도 맹신에 빠져있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