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접경한 멕시코 접경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 북부지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졌다고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범죄도시로 알려진 이 지역에서 22일 밤 AK-47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후아레스 외곽 로마 블랑카의 한 가정집에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희생자들은 인근 야구장에서 열린 아마추어대회 우승 축하파티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가운데 7세 여자 아이와 엄마, 10대 청소년 등이 포함됐다.
로마 블랑카에서는 지난 8월 연방 경찰이 현지에서 활동하는 마약 카르텔의 두목급인 가비노 살라스 발렌시아노를 사살했다.
후아레스는 마약 카르텔 간 세력 다툼으로 2010년 한해에만 3000명이 사망하는 등 범죄 도시로 악명이 높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