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사건, 시신 발견 현장까지 동행한 며느리 진술 내용 보니

입력 2013-09-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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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자 실종사건 며느리

‘인천 모자 실종사건’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발견 현장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차남의 부인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모자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 남부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10분쯤 강원도 정선에서 지난달 13일 실종된 김모(57)씨와 김씨의 장남 정모(32)씨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은 뼈만 남아 있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돼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성인 남성 체구보다는 작은 점으로 미뤄 김씨의 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측된다.

이 자리에는 인천 모자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체포된 김씨의 차남 정모(29)씨의 부인 김모(28)씨가 동행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7일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3일 남편이 김씨와 정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경북 울진군 인근에 유기했다”며 “시신 유기 당시 나는 차에 앉아 있었고 남편이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북 울진과 남구 용현동 일대에서 경찰 병력 3100여 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단서를 찾지 못했다.

아직 며느리 김씨의 범행 가담 정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남편 정씨가 지난달 22일 긴급체포됐다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날 때도 이번 인천 모자 실종사건이 남편의 범행이라는 진술은 하지 않았다.

남편 정씨는 지난 22일 다시 체포됐지만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모자 실종사건 피해자 시신에 대한 1차 검시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나 둔기로 맞은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아내 김씨에 대해서는 시신유기 방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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