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석채 회장이 국제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UNESCO)가 주도하는 ‘브로드밴드 위원회’ 멤버로 선임돼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KT와 르완다 정부가 함께 설립한 LTE합작사 사례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브로드밴드 위원회는 전 세계 브로드밴드 인프라와 서비스 확산을 지원하는 협의체로, 위원회 멤버는 각국 정상 등 정부 및 정책 관료뿐 아니라 시스코, 텔레포니카, 바텔 에어텔 등 글로벌 ICT회사 CEO, 유엔 및 ITU 등 국제기구 의장, 학계 저명인사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석채 회장이 이번 행사에서 발표한 KT와 르완다 정부의 LTE합작사 설립은 PPP(공공-민간 파트너십) 모델 사례로 제시됐다. PPP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현지 정부가 가진 유·무형의 사업권이나 네트워크 인프라 등의 자산과 기업체가 할 수 있는 유·무형의 자금, 사업수행 역량 등의 자산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 사업모델이다.
르완다 정부는 25년간 주파수 독점 사용권을 KT에 주는 대신 KT는 LTE망을 구축하고 이후 민간업체들이 이 망을 빌려 LTE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석채 회장은 이날 “개발도상국이 ICT를 활용해 사회발전을 고민하지만 주도해야 할 정부, 민간업체의 적극적 동참 등의 요소가 필요해 어려움이 많다”면서 “KT와 르완다 정부가 도입한 PPP모델이 다른 개발도상국이 고민하는 사회발전에 활용 가능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