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제명안 심사가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야의 입장이 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16일 열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와 관련한 제명안 처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제명안을 윤리특위에 상정해 바로 심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결국 여야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제명안 상정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수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새누리당 내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제명안 처리에 소극적일 경우 단독으로라도 제명안 심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2/3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한 만큼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