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이 16일 입주기업들의 시운전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사태 발생 이후 166일 만에 재가동된다.
첫날인 이날은 입주기업 123곳 중 50∼60%가 재가동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체류도 이날 시작된다.
우리측 인원 총 820명이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으로 귀환 예정인원(377명)을 제외한 나머지 400여명이 개성공단에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간 상시통행 체계 개선 합의에 따라 이날 총 11차례의 출경(남→개성공단)과 10차례의 입경(개성공단→남)이 각각 이뤄질 예정이다.
북한 근로자들 상당수도 정상 출근해 공단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개성공단 재가동과 별도로 남북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어 출입·체류에 관한 부속합의서 타결을 시도한다.
남북은 지난 13일 열린 분과위에서 위법행위 발생 시 입회조사, 조사과정에서의 기본권 보장 등이 포함된 출입·체류에 관한 부속합의서 초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우리 측 공동위원장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4개 분과위원장 등 대표단은 이날 오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 개성공단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