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졸업생 가운데 취업 첫 해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해군사관학교로 드러났다. 반면 미 명문대의 상징인 하버드·스탠퍼드·브라운대학교는 상위 10위권에 턱걸이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봉통계 분석업체인 '페이스케일'이 미국 대학 1000여곳 졸업생 140만명을 상대로 직장 연봉을 조사한 '2013-2014 칼리지 샐러리 리포트'에 따르면 졸업생들의 취업 첫 해 연봉 중간값이 가장 높은 대학은 바로 해군사관학교였다. 해군사관학교의 연봉 중간값은 7만 7100달러에 달한다.
이어 육군사관학교(7만 4000달러), 하비 머드 칼리지(7만 3300달러), 매사추세츠공과대학(6만 8600달러), 캘리포니아공과대학(6만 8400달러) 순이었다.
하버드대(11만 9000달러)는 스탠퍼드·브라운대학과 함께 공동 8위에 그쳤다.
이는 미국 학교평가기관인 'US뉴스 & 월드리포트'가 1800개 대학의 입학성적과 지원경쟁률, 졸업률, 평판도, 학교 재정 등을 기준으로 대학순위를 발표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순위는 오직 연봉 중간값만을 산정해 매겼다.
한편 미국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전공은 석유공학(중견 직장인 연봉 중간값 16만 달러)이며 이어 보험계리수학(12만달러), 핵공학(11만 7000달러), 화학공학(11만 5000달러), 항공공학(10만 90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