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48)이 차영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51)에게 피아제 시계를 선물로 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청혼 선물은 아니며, 동거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조 전 회장은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차영과 남녀 간의 교제관계에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으며, 1999년 말부터 업무상 협조관계를 유지한 교우관계였을 뿐"이라고 차 전 대변인과의 친자논란을 일축했다.
조 전 회장은 차 전 대변인이 주장한 남녀관계, 동거사실, 청혼사실 등 대부분은 반박했으나 일정부분 차씨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그는 "업무상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교우관계를 맺었고, 자유분방한 이혼녀인줄 알았다”고 거듭 강조하며 “1999년 말부터 모텔 등지에서 수 회 육체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특히 조 전 회장이 2002년 말 ‘피아제’ 손목시계를 선물하면서 청혼했다는 것과 관련해 “차영에게 준 시계가 피아제인지 무엇인지는 기억할 수 없으나 그때 쯤 개업한 친구의 사업을 돕고자 부득이 시계를 구입했고, 자기 덕분에 항소심에서 내가 불구속됐다며 생색을 내는 차영에게 감사표시로 선물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40대의 연상녀인 데다 두 딸을 양육하고 있던 차영과 동거하거나 청혼했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며 “2003년 1월부터 두 달 동안 O레지던스에서 나와 동거했다니,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