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노년층과 어린이를 위한 안전·보호 관련 통신서비스가 무료화 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 활용이 어려운 노년층과 스마트폰의 무분별한 사용이 우려되는 어린이들이 편리하고 유익하도록 하고 안전보호 관련 서비스를 기본화하는 '세대별(Silver&Kids) 맞춤형 통신서비스'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노년층을 위한 '어르신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 위급상황이나 장시간 미사용시 보호자에게 자동연락을 보내는 긴급신고‧위치확인 서비스를 추가한다.
또 통화 빈도가 높은 가족과 지정회선(1~3회선)으로 통화하는 요금할인(10~30%)제를 강화하며, 무선데이터 제공량도 확대(50~100MB)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노년층을 위해 홈 화면에 필수 기능만을 모아 조작을 쉽고 간단하게 할 예정이다. 노년층이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 폰을 사용하도록 아이콘과 글자를 키우고, 정확하고 길게 누르는 화면조작 패턴에 맞춰 동작되도록 해 오작동을 줄일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이용률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66%를 넘어서는 등 스마트폰이 보편화됐지만, 화면터치와 앱 설치 등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어린이의 위치확인, 스마트폰 사용시간‧사용앱 관리 기능을 부모가 관리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모드’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에 유료로 제공하던 어린이 위치조회‧유해물차단 부가서비스 등이 무료 혹은 대폭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T‧KT는 이같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LGU+는 2000원에서 500원으로 가격을 낮춘다. SKT는 9월중 이같은 서비스를 우선 출시하고, KT와 LGU+는 올해 안에 이를 출시한다.
기존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위치조회, 유해물차단 등의 기능이 유료로 제공돼 이용률이 저조했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노년층과 어린이 요금제의 개선은 이통3사의 전산 개발을 거쳐 10월부터 11월 중 적용되며, 기존 가입자도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이동형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이번에 마련된 세대별 맞춤형 통신서비스는 어르신과 어린이들의 안전과 보호에 관련된 서비스를 ‘기본 서비스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세대별 수요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한 정책은 안드로이드 폰에 한해 적용되며, 피쳐폰을 선호하는 노년층을 위해 긴급호출 기능 등이 내장된 노년층 전용 피쳐폰의 출시도 올해 안에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