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식민지시절 많은 한국인이 강제징용돼 중노동에 시달렸던 한 서린 장소인 규슈ㆍ야마구치 산업유산을 올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지역에는 나가사키현의 미쓰비시 조선소와 신일본제철의 야하타제철소 등이 몰려 있다. 특히 미쓰비시의 탄광이 있던 ‘하시마섬(일명 군함도)’가 유명하다.
일제 식민지시절 군함도에 많은 한국인이 끌려와 강제노동에 시달렸으며 탈출 시도를 하다가 잡혀 고문을 당하거나 사망한 사람도 많았다.
일본 정부는 이달 안에 최종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계획이다. 추천서가 접수되면 국제기념물유적회의의 현지 조사를 거쳐 2015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문화청 문화심의회가 추천한 나가사키교회군과 기독교 관련 유산은 내년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문화유산에 대해 각국은 한해 1건만 추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