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베트남의 최대의 경제 도시인 호찌민시를 방문해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호찌민 통일궁에서 레 탄 하이 당서기와 레 황 꾸언 시장이 공동 주최한 오찬에서 “호찌민시가 이곳에 진출한 한국기업인들과 한인사회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해주신다는 말을 들었다.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기업인들이 진출하게 될 것 같은데 계속 변함없이 지원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한국 투자가 활발해 질 수 있도록 외국인 근로자 채용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기여하고 기업인들이 더 많이 투자하고자 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띄운 뒤 “한국에는 마이스터 고등학교 등 우수한 인력이 많고, 그러한 우수한 인력들이 여기에 와서 기술을 전수할 기회가 있는데 근로자 채용 기준에 있어 현재 대출이라든가 그런게 허용이 안돼 있으니 이런 조건들을 완화시켜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호찌민시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어제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은 미래지향적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현재 활발하게 진출해 있는 제조업을 바탕으로 앞으로 IT와 정보통신, 에너지와 환경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산업으로 경제협력의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우리 기업과 베트남 경제, 여러분에게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고 큰 꿈을 가지고 세계로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베트남은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의 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호찌민에 위치한 한국 패션기업 한세베트남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