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주가가 연중 저점에서 20% 상승하면서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홍콩증시 상장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이날 오전 전일 대비 1.2% 오른 1만653.69를 기록해 지난 6월25일 저점 이후 20% 올랐다.
증시는 저점에서 20% 이상 오를 경우 강세장으로 분류한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이 안정적인 성장의 길을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전문기관들은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두 기관 모두 올해 성장률 전망을 종전 7.4%에서 7.6%로 올렸다.
스티븐 코리 LGT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난 6월 말 이후 중국 경기회복 기대가 커졌다”며 “이전까지는 그런 기대가 매우 낮았다”고 말했다.
HSCEI가 마지막으로 강세장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9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