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저가 아이폰 공개를 앞두고 미국 3개 이동통신사 중에서 AT&T와 버라이즌와이어리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10일 차세대 아이폰과 iOS7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통사 T모바일에서는 처음으로 아이폰을 판매한다.
AT&T와 버라이즌은 아이폰을 취급해왔으나 T모바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AT&T와 버라이즌은 유연한 요금제를 갖춘 T모바일에 고객을 잃을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로저 에트터 리콘애널리틱스 애널리스트는 “AT&T가 아이폰 판매로 혜택을 봤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아이폰을 취급하는 이통사들이 늘어났다”면서 “T모바일은 알맞은 제품으로 적절한 시기와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고가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애플은 이번 이벤트에서 저가 아이폰5C를 설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 저가 모델이 출시되면 고객들은 2년 계약보다는 스마트폰 자체를 구매하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T모바일에 유리하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T모바일은 고객들에게 2년 계약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에트너 애널리스트는 저가 아이폰은 T모바일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