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오는 13일 2624억 규모의 시장안정 유동화증권(CBO)을 첫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만기도래 회사채 차환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발행되는 시장안정 CBO에는 210개 기업이 편입됐다. 특히 특별차환 1개 기업(250억원)과 건설사 18개 기업(215억원)이 포함돼 회사채 만기도래 기업 및 건설사의 유동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중소·중견기업 191개 기업에 2159억원을 지원해 성장 유망한 기업들이 직접 금융시장을 통해 장기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시장안정 유동화회사 보증은 올해 7월 정부의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 발표에 따라 도입됐고 기존의 ‘건설사 유동성 지원 유동화회사 보증’ 제도를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차환발행과 함께 건설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동안 특화사업영업본부장은 “이번에는 회사채 상환수요가 크지 않아 발행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오는 10월 이후 회사채 만기도래분 증가로 발행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수요 확대를 위해 신용도가 양호한 대·중견기업의 자금수요를 발굴, 기업의 자금난 해소 및 회사채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