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6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증시에 관망세가 유입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 하락한 1만3860.81에, 토픽스지수는 0.9% 내린 1147.82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 오른 2139.99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1% 내린 8164.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 현재 1.04% 뛴 1만9176.31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25% 오른 3047.0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는 2만2663.93으로 전일보다 0.29% 상승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이날 발표된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조절에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18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신흥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출됐다. 이로 인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통화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일본증시에서는 이날 올림픽 관련주가 하락했다. 2020년 올림픽 게임 개최지는 이번 주말 결정된다.
마사히로 야유카이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시큐리티스는 “토쿄가 올림픽 개최지에 선정되지 않으면 최근 상승했던 올림픽 관련주는 하락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이같은 큰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을 유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투자심리는 차익실현에 기울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징종목으로는 스미토모부동산개발은 1.4% 하락했다. 덴쓰는 3.3% 떨어졌다.
소프트뱅크는 2.2% 급락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애플의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중국증시에서는 상하이 자유무역지대가 투자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항공과 은행, 운송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코스코해운은 10% 급등했다. 상하이국제항구(SIP) 역시 10% 뛰었다.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은 4.8%, 중국동방항공은 4.5%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