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갤럭시 기어 첫 공개

입력 2013-09-05 06:49 수정 2013-09-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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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갤럭시 노트3’의 S펜은 더욱 강력해졌다.‘갤럭시 기어’는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카메라 기능도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3’와 2014년형 갤럭시 노트 10.1,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IM부문장 신종균 사장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좀 더 편하고 즐겁게 해줄 스마트 기기를 출시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3는 5.5인치 갤럭시 노트2 보다 큰 풀HD 슈퍼아몰레드 5.7인치 화면에 대용량 3200mAh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두께는 8.3mm로 기존 모델 보다 더 얇아지고 무게는 168g으로 가벼워졌다. 또 3GB(기가바이트) 램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노트 제품만의 특장점인 S펜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화면 위에서 S 펜의 버튼만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들이 부채모양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에어 커맨드’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액션 메모’ 기능은 손글씨로 메모한 정보를 인식하여 전화 걸기, 번호 저장, 지도 위치 찾기 등 다음 단계로 바로 연결시켜 준다.‘스크랩북’ 기능으로는 관심있는 콘텐츠를 웹, 이미지, 동영상 등 포맷에 제한 없이 한 곳에 쉽고 편하게 S펜으로 스크랩할 수 있다. 대화면을 이용해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 능력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에서는 동시에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텍스트나 캡쳐된 이미지를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바로 끌어 보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예를 들어 챗온을 두 화면에 띄워 놓고 한 화면으로는 수신된 메시지를 읽으면서 다른 화면으로 메시지를 동시에 보낼 수 있다. 또 갤럭시 노트3를 최대 5대까지 이어 붙여 하나의 큰 화면으로 영상을 보는 느낌을 받는다. 클래식한 다이어리나 수첩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배터리 커버로 감각적인 후면 디자인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모바일 언팩에서 스마트 워치‘갤럭시 기어’를 공개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갤럭시 기어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고, 스피커를 통해 음성을 인식하는 ‘S 보이스’를 활용해 전화 수발신은 물론 일정과 알람 세팅, 날씨 확인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알림 기능을 통해 메일이나 문자의 수신 여부를 확인한 후 곧바로 스마트폰을 집어 들기만 해도 ‘스마트 릴레이’가 활성화 돼 해당 메일이나 문자의 전문이 스마트폰 화면에 자동으로 보여 준다. 또 스트랩에 달린 190메가 카메라의 ‘메모그래퍼’ 기능으로 놓치기 쉬운 일상의 순간을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사진과 짧은 비디오로 기록할 수 있다.

‘음성 메모’ 기능을 활용하면 중요한 대화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된 음성을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까지 해준다.

다시 찾아 볼 수 있다. 또 갤럭시 기어를 착용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1.5미터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휴대폰의 화면 보호 기능을 활성화한다. 휴대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을 못할 때 스마트폰의 소리, 진동 기능을 실행시켜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기어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고 메시지, 이메일, 일정, 알람, 날씨 등을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어 새로운 이동 통신 문화와 트렌드를 창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기어는 1.6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10 종류의 시계 화면을 제공하며 제트 블랙, 오트밀 베이지, 와일드 오렌지, 모카 그레이, 로즈 골드, 라임 그린의 6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2014년 형 ‘갤럭시 노트 10.1’을 공개했다. 10.1인치 슈퍼 클리어 LCD 대화면은 기존의 갤럭시 노트 10.1보다 4배 많은 인치당 픽셀 수로 더욱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멀티 윈도우’와 ‘펜 윈도우’ 등 갤럭시 노트 3에 적용된 주요기능을 10.1인치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갤럭시 기어는 갤럭시 노트3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140개국 이상에서 출시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갤럭시노트3는 11일부터 통신사를 통해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3에 휴대폰 도난 방지 기술인 ‘녹스’를 탑재했다. 도난당하거나 분실한 폰을 습득하더라도 삼성 계정 ID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는 초기화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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