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차세대 여객기인 777X 동체 생산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보잉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공장에서 약 70km 떨어진 애너코티스의 옛 조선소 부지에 비밀리에 공장을 마련하고 자동화 생산라인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인력 투입을 최대한 줄여 생산단가를 낮추려는 시도다. 또 보잉은 자동화를 통해 월 8.3대인 생산성을 10~12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미 회사는 날개 부문 도장작업 등 일부 공정에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다만 보잉이 지방관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이 비밀공장은 올해 말까지 가동될 예정이며 항구적인 생산라인이 아닌 일시적인 시험 제작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