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를 다니다 그만둔 초·중·고등학생이 6만8000여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교생은 100명 중 2명꼴로 학교를 떠났고 절반 정도가 학교 부적응이 이유였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2학년도 초중고 학업중단 현황 조사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초·중·고교 학업중단학생은 6만8188명으로 밝혀졌다.
재적 학생(672만1176명) 대비 학업중단율은 전년보다 0.05% 포인트(p) 떨어진 1.01%였다.
의무교육 단계인 초·중학교 이후 고등학교 학업중단자는 3만4934명으로 전체 학업중단자의 절반이었다. 고교 재적학생수의 1.82%에 달하는 비율이다.
자퇴자는 3만3553명(96.0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퇴학 1045명(2.99%), 특수교육대상자 중 유예 322명(0.92%), 면제 14명(0.04%) 순이었다.
자퇴 사유는 학교 부적응이 1만7454명(49.96%)으로 절반에 달했다.
이들 중 △9887명(28.30%)은 학업 관련 △1019명(2.92%)은 학교 규칙 △486명(1.30%)은 대인관계 문제로 학업을 중단했다.
이 외에는 조기진학·종교·방송 등에 따른 자발적 학업중단 7967명(22.81%), 외국출국 4376명(12.53%), 경제사정·가사불화 등 가사문제 2327명(6.66%), 질병 1429명(4.09%)이었다.
고등학교 계열별로 살펴보면 특성화고 학생의 학업중단율이 3.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특수목적고 1.73%, 일반고 1.50%, 자율고 1.26%였다.
의무교육 단계인 초등학교의 학업중단학생은 1만6828명(학업중단율 0.57%), 중학생은 1만6426명(0.89%)이었다.
초등학생은 외국출국(7636명)과 미인정 유학(6502명), 가사·품행·부적응 등 기타유예(1657명) 등이, 중학생은 미인정 유학(5206명), 장기결석(4985명), 기타 (3196명), 외국출국(2195명) 등이 학업중단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