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인구의 25%가 시리아를 떠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유엔난민기구의 집계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전체 인구 2200만명 중 600만명은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2011년부터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정권에 반대해 시리아를 떠났다고 유엔난민기구는 전했다.
600만명 가운데 200만명은 시리아를 떠나 레바논·이라크·터키·요르단 등지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유엔은 다른 425만명이 시리아에 갇혀있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리스 유엔 난민기구 고등판무관은 “시리아는 이번 세기의 최대 비극이 됐다”고 말했다.
구테리스는 “하루 평균 5000여명의 시리아인들이 이웃 국가로 도망가고 있다”면서 “이는 이웃 국가들의 인프라 경제, 사회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웃 국가인 레바논 이라크 터키 요르단 장관들은 오는 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같은 사태에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난민기구와 만날 예정이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2년 반 동안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방권은 지난 달 21일에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리아에서 내전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10만명에 달하고 있다.
당시 시리아에서는 1400명의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이에 400여명의 아이들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을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