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외환시장에서 2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시장이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지표 호조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간으로 4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95% 상승한 99.35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31.09엔으로 1.11% 올랐다.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서 소폭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하락한 1.31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0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HSBC홀딩스와 마킷이코노믹스가 이날 별도로 발표한 중국의 8월 제조업 PMI도 전월의 47.7에서 50.1로 급등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마킷이코노믹스는 이날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제조업 PMI가 8월에 51.4로 전월의 50.3에서 올랐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예비치 51.3을 웃돌고 지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소비세 인상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려면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것도 엔화 약세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