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선아가 뮤지컬 ‘위키드’의 열혈 팬임을 과시했다.
뮤지컬 기획을 맡은 설앤컴퍼니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정선아는 ‘위키드’를 몇 번 봤느냐는 질문에 “브로드웨이, 웨스트핸드,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수차례나 봤다”고 ‘위키드’ 마니아 임을 공개했다.
이어 “무대가 어린이 장난감을 보듯 듯이 눈이 휘둥그레진다. 마치 다른 세계 같다. 2시간 30분 동안 환상 속에 머문다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이 맡은 글린다 역 외에도 다른 마녀인 엘파바 역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그녀는 “예전에 글린다 말고 엘파바를 꿈꿨다”며 “글린다가 막의 처음을 열지만 막의 끝을 장식하는 엘파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한국어 초연의 주요 캐스팅이 공개됐다. 엘파바 역에는 옥주현과 박혜나, 글린다 역은 정선아, 김보경이 맡았다. 피에로 역에 이지훈과 조상웅이, 마법사 역에 남경주, 이상준이 열연한다. 이밖에도 모리블 학장에 김영주, 딜라몬드 교수 역에 조정근, 보크 역에 김동현, 네사로즈 역에 이예은이 연기한다.
지난해 최초 내한공연으로 한국 뮤지컬의 유례 없는 흥행기록을 세운 ‘위키드’는 전 세계 탄생 10주년을 맞아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재연, UK투어, 멕시코 등과 함께 오는 11월 22일 서울 송파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사진 = 노진환 기자 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