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대호(31ㆍ오릭스 버펄로스)의 벤치클리어링이 화제다.
이대호는 지난달 31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라자와의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을 2개만 얻었을 뿐 무안타에 그쳤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출루한 이대호는 6회초 1사 3번째 타석에서도 몸에 맞는 볼이 나왔다. 순간 흥분한 이대호는 상대 선발투수 노가미를 향해 강하게 어필하자 양 팀 벤치 선수들이 동시에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이에 한국과 일본 네티즌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눈길이다. 국내 네티즌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몸에 맞는 볼이 나오다니…고의성 없더라고 화가 날 일이다” “선수는 몸이 생명인데 자기 몸 아니라고…이건 심한 거 아닌가?” 등 이대호의 격분 반응에 힘을 싣고 있다. 그러나 일본 네티즌은 입장이 다르다. “투수가 잘 던진 거다. 몸쪽 승부 좋았다. 몸에 맞더라도 몸쪽 승부 해야 한다” “고의성도 없는 상황에서 저렇게 화내야 하는 건가? 이해가 안 된다” 등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