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탈북 복서 최현미, 수출입銀 홍보대사 됐다

입력 2013-08-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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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씨앗’의 홍보대사로 탈북 복서 최현미 선수를 위촉하고 장기 후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최현미 선수에게 ‘희망씨앗’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최 선수는 평양에서 태어나 지난 2004년 남한으로 건너온 탈북민출신으로 2008년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지난 15일 광복절엔 푸진 라이카를 상대로 두 체급 위인 슈퍼페더급에 도전해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공식 후원자가 없어 세계챔피언 타이틀 유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에 수은이 적극 나서 홍보대사 위촉과 함께 운동 장학금과 타이틀 방어전 비용으로 연간 5000만원을 최선수에게 후원키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최선수는 앞으로 수은 ‘희망씨앗’이 중점 후원하는 탈북가정 봉사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이날 홍보대사 위촉패 전달을 마친 후 “탈북가정 출신으로 많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최현미선수가 후원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는 말을 듣고 즉각 지원에 나섰다”면서 “탈북 청소년들이 세계챔피언으로 우뚝선 최현미 선수를 롤모델로 삼아 꿈과 희망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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