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은 26일 방송될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7회 분에서 어디론가 전화를 걸다 망연자실한 듯 애틋한 눈물을 뚝뚝 흘려내는 모습을 그려낸다. 흐느낌조차 없이 굵은 눈물을 방울방울 떨어뜨리고 있는 문채원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 전망이다.
무엇보다 문채원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씩씩한 소아외과 펠로우 2년차 차윤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애처로움이 가득 담긴 눈물을 선보인다. 첫 수술 집도 환아를 ‘테이블 데쓰’로 잃고 난 후에도 오직 주원 앞에서만 눈물을 보였던 문채원이 커다란 눈망울에서 주르륵 눈물을 쏟아내며 감정이 폭발한 듯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문채원의 ‘눈물 열연’ 장면은 지난 18일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서 촬영됐다. 주말에 촬영이 진행된 탓에 병원에는 병문안을 위해 찾은 방문객 등 많은 사람들이 오고갔던 상태. 문채원은 감정연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홀로 앉아 말수를 줄이고는 감정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감독의 ‘큐’소리와 함께 극에 몰입한 문채원은 5초도 지나지 않아 눈물을 뚝뚝 떨궈내 보고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문채원의 눈물 연기에 감정이 동화돼버린 사람들로 인해 촬영현장이 일순간 숙연해졌다는 후문이다.
또한 한 번의 호흡으로 진행돼야 했던 장면인 만큼 1시간 반 정도 촬영시간이 진행됐지만 문채원은 단 한번의 NG도 내지 않고 눈물연기를 이어갔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문채원은 감정을 집중하기 힘든 최악의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몰입, 훌륭한 명품 눈물연기를 펼쳐냈다”며 “차윤서 역할을 위해 올인,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문채원이 앞으로도 펼쳐낼 대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