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정도경영의 현장]농심,캠핑카에 스낵 실은 ‘맛차’…월급 모아 ‘해피펀드’ 운영

입력 2013-08-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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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사회공헌활동 사랑나눔맛차. 사진제공 농심그룹.
농심의 3대 정신의 하나인 ‘농심철학’은 “이웃과 더불어 내가 가진 좋은 것을 기꺼이 나누고 함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40여년 넘게 농심을 이끌고 있는 기본 정신으로, 자연스럽게 농심의 기업문화로 뿌리내리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사회공헌이라는 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이미 이웃(지역사회)과 더불어 나누고 공동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농심이다.

농심의 사랑나눔 맛차는 농심이 직접 만든 캠핑카에 라면과 스낵, 음료를 가득 싣고 불우이웃이나 사회복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직접 찾아가는 모바일 사회공헌 서비스다. 농심의 맛차 운영은 2010년 76회, 2011년 82회 등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농심은 지역아동센터는 물론 소아암 환아병동 등을 방문해 풍선아트 만들기, 퀴즈풀이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맛차를 보내달라는 전화가 매달 수백건에 이를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농심사회공헌단은 이전의 사회공헌활동이 산발적이고 체계성이 부족했다는 반성 아래 2007년 5월 설립된 자발 참여형 조직이다. 농심사회공헌단은 서울, 부산, 구미, 안양, 안성, 아산, 녹산 등 농심의 사업장이 있는 곳마다 지역별 조직이 구축되어,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심 사회공헌단은 직접 봉사활동뿐 아니라 월급의 일부를 모아 ‘해피펀드’를 적립하고 있다. 매월 자신이 희망한 금액을 공동모금 형태로 조성해 제품기부, 복지기관 시설보수, 급식봉사 등의 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농심 사랑나눔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사랑나눔 콘서트는 관람객들이 입장료 대신 라면을 기부하고 콘서트를 즐기는 형식이다. 농심은 입장료로 대신 받은 라면만큼 추가로 매칭하여 각계에 기부하고 있다.

2012년 11월에 진행된 농심 사랑나눔 콘서트를 통해 기부받은 신라면블랙컵 6570개와 농심이 기부한 6570개를 합쳐 총 1만3140개의 제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농심은 지난해까지 13년간 콘서트를 통해 약 50만개의 라면을 기부해 오고 있다.

농심의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은 1980년부터 시작됐다. 회사의 경영이 안정 국면에 접어든 시기부터 소외된 이웃에 눈을 돌린 것이다. 이러한 나눔정신은 1984년 6월 80억원을 출연해 ‘율촌장학회’를 설립하는 것으로 가시적인 형태를 띠게 됐다. 율촌재단은 현재 126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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