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밸류포커스’,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등 자산운용사 간판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6일 에프앤가이들에 따르면 급등락 장세속에 미래에셋, KB, 한국투신, 삼성, 신한BNPP 등 5대 자산운용사들의 간판펀드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펀드는 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다. 3개월간 5602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펀드는 저평가된 가치주를 담는다. 급등락 장세속에서도 연초 후 4.17%의 안정된 수익을 거두며 동종유형(-7.91%)을 크게 웃돈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로도 733억원의 돈의 몰렸다. 이 펀드는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기업과 이머징 시장의 소비 및 경제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리딩 기업에 투자한다.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3개월(2.47%), 6개월(13.84%), 연초후(19.99%) 등 단기 수익률이 우수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됐다.
아울러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에는 684억원이 유입됐으며 국내 대표그룹주를 담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코리아대표’도 432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5대 운용사 이외에도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1524억원), ‘교보악사파워인덱스’(437억원), ‘우리코리아인덱스’(298억원) 등도 인덱스를 간판으로 내걸고 있는 운용사들도 자금을 끌어모았다.
자산운용사들의 ‘얼굴’인 간판펀드는 회사 마케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관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규모도 커 운용의 안정성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회사 마다 간판펀드 운용 스타일이나 투자 대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맞춰 분산,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명성을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펀드를 고를 때에는 과거수익률이 안정적인지, 자금 유입이 꾸준한지, 펀드매니저가 자주 바뀌지 않고 운용전략이 일관성 있는지, 보수는 어느 정도인지 등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