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 급증 원인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턱관절 장애' 질환의 전체 진료인원은 2008년 20만4995명에서 2012년 29만2363명으로 42.6% 증가했다. 연평균 9.3% 늘어난 수치다.
턱관절 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잦은 스트레스와 이를 악물거나 턱을 괴는 등의 습관이다. 특히 턱관절이 아직 다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 환자의 경우 턱관절 장애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 빨리 치료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이밖에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는 나쁜 습관으로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과 음식을 먹을 때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편측저작), 입을 너무 자주 크게 벌리는 행위 등이 있다. 앞니로 손톱을 물어 뜯는 행동이나 옆으로 누워 자는 수면 자세도 턱관절 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또 교통사고나 상해에 의한 안면외상과 부정교합으로 인한 교합 부조화, 스트레스, 불안, 우울, 긴장, 신경과민 등의 심리적 요인과 만성 진동, 소음 등 환경적 요인도 턱관절 장애의 원인으로 꼽힌다. 법적 소송, 가정 및 직장에서의 불화 등 사회적 요인도 턱관절 장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턱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경우 양쪽 귀 앞의 아래턱뼈와 저작 근육에 느껴지는 잦은 통증이다. 이 경우 입을 열 때마다 턱 관절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며(관절 잡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전문가들은 딱딱한 음식이나 껌과 같이 턱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은 피하고 올바른 생활습관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요령을 습득하는 것이 턱관절 장애 급증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