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10월 시가현에서 열리는 ‘제65회 전국중소기업인 대회’에 김 회장이 참석해 특별 연설을 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본 중소기업인 3000명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 해외인사가 초청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측도 10월31일 개최되는 아시아중소기업대회에 일본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 쓰루다 킨야 회장을 초청했다. 최근 한·일관계가 경색되면서 중소기업 교류가 크게 위축되는 것에 대해 중소기업 대표간에 교류활성화를 위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김기문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일중소기업교류촉진단은 22일 동경 뉴오타니호텔에서 일본 정계, 정부, 중소기업단체 등 인사들을 만나 한일 중소기업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민간차원에서의 새로운 협력체제를 만들어가기로 합의했다.
한국측 교류촉진단과 일본의 10선 의원이며 경제산업성 대신을 3번 역임한바 있는 자민당내 중진인 니카이 의원과 기타가와 중소기업청 장관은 올해들어 한·일 양국이 과거사에 대한 입장 차이로 정치적 갈등이 커지면서 양국의 민간교류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2013년 상반기 한·일 수출입 교역규모는 2012년말 기준으로 수출은 11.5%, 수입은 6.8% 각각 감소했다.
이에 ‘한·일 중소기업정책포럼’을 구성 및 운영함으로써 양국간 상시적인 협력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 포럼의 위원으로는 중소기업 단체 대표, 중소기업 지원기관, 중소기업 전문가 등 각 30명 내외로 구성하고, 협력교류 분야로는 △투자 △인재 △기술·판로 △문화로 하고, 사업으로는 (애로해소) 간담회, (과제연구) 심포지움, (현장이해) 기업현장 견학, (공감확대) 문화체험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기찬 교수는 “이러한 민간차원에서의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한·일 중소기업간의 실질적인 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일중소기업교류촉진단에는 김기찬 ACSB(아시아중소기업협의회)회장(카톨릭대 교수), 정태일 중앙회 부회장(한국 OSG 대표), 이경호 부회장(영림목재 대표), 중소기업중앙회 조유현 정책개발1본부장, 중소기업연구원 김세종 연구본부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