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일자리]“중장년 창업, 젊은층보다 성공 가능성 높다”

입력 2013-08-22 10:19 수정 2013-08-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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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창업교육 활발…정보교류도 활성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창업분야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기업의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날마다좋은날 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 사회적기업 창업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의뢰했다.

사회적기업 창업예비자를 대상으로 대상별·업종별로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창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날마다좋은날은 지난 6월부터 총 66시간으로 구성된 22개 강좌를 시작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등은 시니어 창업의 아이템 발굴 및 사업모델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현장 중심의 사회적기업가들의 생생한 강의를 통해 창업 현실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날마다좋은날 박주원 센터장은 “퇴직하고 이곳을 찾은 베이비부머 세대는 대부분 커리어도 좋고 보통 사회 경험도 풍부하다. 새로운 것을 찾으면서도 자신감이 결여된 부분이 많다”며 “초반의 강좌는 주로 이분들의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히 개강식 워크숍에서 명상을 가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교육을 살펴보면 사회적기업 이해와 관련한 공통교육과 업종별로 나누어진 창업교육으로 구성됐다. 업종별 창업교육은 교육대상별로 창업이 용이한 업종을 선별하거나 수강생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구성했다. 우선 사회적기업의 이해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 후 업종별 분반을 구성해 창업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라는 특성에 따라 교육을 받고 창업에 그치기보다는 참여 구성원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정보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들 기관은 수강생들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포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의 절반 이상이 참여자들의 마음을 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교육생들은 사회적기업가의 길과 정신을 비롯해 설립 절차와 인증제도 등의 기초적인 내용이 담긴 필수교육과정을 거쳐 경영과 마케팅 전략, 자금조달과 운영방법 등의 강의로 짜여진 기초 및 공통교육 과정에 들어간다. 이후 특화교육과정에서 콘텐츠 분석 등 보다 세밀하고 구체적인 강의로 이어진다.

대상별 특화과정은 교육생의 80% 이상이 해당 분야자로 한정돼 있다. 일반창업의 경우에는 모집 대상에 제한이 없다. 시니어창업의 경우 만 55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며 여성창업은 경력단절여성, 다문화가정여성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강의는 김정열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와 송남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팀장 등 사회적기업 관련 기관의 관계자 및 먼저 창업에 성공해 현장에서 뛰는 이들이 맡아 진행한다.

박 센터장은 “능력있고 이해타산이 빠르면서도 진중하게 접근하기 때문에 젊은이들보다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이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다. 그래서 강의는 사회적기업에 실제적으로 참여한 기업가를 중심으로 배치해 성공 이면의 보이지 않는 고통을 비추면서 창업이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뛰는 분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강의가 중요하다. 강의 이후에는 아이템을 직접 선정하도록 하는 등 실전경험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강생들은 오는 30일 자신만의 창업 사업계획서를 발표하고 수료식을 가지게 된다. 수료생들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시행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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