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는 서지원 교수가 연구한 한국의 GPS 전파교란 대응 전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GPS로 대표되는 위성항법시스템은 교통, 국방, 정보통신, 금융 등을 비롯한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고 그 중요성을 인식한 세계 각국은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위성항법시스템은 수신 신호의 세기가 미약해 전파교란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GPS의 취약점에 대한 보완책으로 우리 정부는 2018년 정상 운용을 목표로 첨단 지상파항법시스템인 eLoran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장파를 이용한 고출력 지상파항법시스템인 eLoran은 전파교란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GPS관련 보완책은 지난 4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 항법학회(European Navigation Conference)에서 서 교수와 김민철 해양수산부 서기관에 의해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발표된 후, 주요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서 교수는 “미래의 항법시스템은 GPS와 같은 위성항법시스템과 eLoran과 같은 보완항법시스템이 동시에 활용되는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번 초청 발표를 통해 GPS의 취약점 보완을 위한 NATO 회원국들의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ATO 트랜스포트 그룹(Transport Group)이 주최하는 이 세미나는 오는 10월 16일부터 사흘간 비엔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