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을 삭제해야 한다고 마켓워치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을 잘 활용한 경우 세금 납부 등 일상의 업무를 보는 데 생산적일 수 있지만 불필요한 접근성은 투자 자금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새 앱을 출시하는 개발업체들은 앱이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소비자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모바일 트레이딩을 선호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최신 뉴스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마이크 스턴 익스트림랩 금융서비스 부문 책임자는 “전문적인 증시 투자자들은 성능 좋은 컴퓨터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 고안된 기술을 갖췄다”고 강조하고 있다.
익스트림랩은 북미 최대 투자용 앱 개발업체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실제로 이같은 프로그램은 아마추어를 위해 고안된 것에 불과하며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턴 책임자는 “투자앱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스마트폰에서 이같은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우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앱을 항상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끊임없이 정보를 받고 있어 투자앱을 더욱 자주 사용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투자에 대해 더 많은 데이터가 사람의 뇌에 유입될수록 반응할 확률은 높아진다. 투자자들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앱의 기능이 좋다고 평가하면 최신 정보에 반응하는 것이 자신의 투자에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보다 단기 투자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요인이라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검은 월요일’로 불리는 1987년 10월의 ‘블랙먼데이’를 예로 들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22.6% 급락했다.
당시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대량의 매도 주문이 쏟아져 낙폭은 미국 역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투자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스턴 책임자는 “모바일뱅킹과 투자앱을 사용하는 고객 중 앱의 기능을 이해하고 있는 경우는 절반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머지 절반은 앱이 실제로 어떤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모르고 있다”면서 “이들은 단지 (투자에) 위험할 만큼만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앱의 기능이 멋지고 ‘스마트’할지라도 현명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해 투자자들이 투자앱을 꺼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