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신흥시장 자금 유출 우려 과도해”

입력 2013-08-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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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에셋매지니먼트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신흥시장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모비우스 회장은 이날 CNBC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우려로 인한 자금유출이 과도하게 진행됐다”면서 “출구전략은 미국의 자금 공급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구전략 우려에 인도네시아증시는 이날 4% 가까이 급락했고 태국증시는 2% 이상 떨어졌지만 모비우스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누적됐으며 (출구전략으로) 모든 자금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르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은 3차 양적완화(QE) 프로그램으로 매월 850억 달러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출구전략이 이행되면 실질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모비우스는 “신흥시장으로 더욱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흥시장의 채권 펀드에서 최근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증시 펀드에서는 변동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비우스는 특히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아세안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5국으로 설립해 캄보디아 라오스 등 10국으로 성장했다.

그는 양적완화로 인한 일본의 유동성 증가로 아세안 펀드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비우스는 인도시장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인도 정부의 관료제도에 우려를 표시하고 “인도의 정치 개혁이 느리며 투자 장벽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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