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손목시계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기어’가 다음달 초 출시될 것이라는 보도가 외신들을 통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내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다음달 초 독일 유명 전자제품 전시회인 ‘IFA’ 개막을 앞두고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도 갤럭시 기어가 IFA 개막식 이틀 전인 다음 달 4일 공개된다고 전했다.
FT는 삼성전자가 다음달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는 것과 달리 애플의 스마트워티 ‘아이워치(iWatch)’는 연내 제품을 내놓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출시 시점 경쟁 이외에 스마트워치의 화면 크기, 배터리 수명 등의 문제를 어느 업체가 먼저 극복해 내느냐가 지켜볼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FT는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킨다면 애플보다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기어는 지난해 나이키가 내놓은 ‘퓨얼밴드’ 등 착용가능한 운동량 측정장치보다는 ‘메타워치’나 ‘페블’ 같은 새로운 스마트워치 제품과 비슷한 점이 많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