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미국 시스코시스템스가 전체 직원의 5%에 달하는 4000명을 감원한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시스코는 지난 7월 마감한 회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의 116억9000만 달러에서 124억2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존 체임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경기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분기 매출 증가율이 3~5%로 지난 분기의 6%에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스코의 지난 분기 미국 고객 주문은 5% 늘었으나 아시아가 3%, 특히 중국은 6% 감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직원 감원과 부진한 전망 소식에 시스코 주가는 이날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10%까지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