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어울리는 한의학을 메디컬허브로 재정립하다”

입력 2013-08-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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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한의원의 박윤희 원장

“녹색의학을 우리 나라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전문가분들이 충분히 양성돼 있어야 합니다”

한의학계에 녹색의학 바람이 불고 있다. 푸른 한의원의 박윤희 원장은 지난해 국내최초로 뉴질랜드 녹색의학 협회 (GMANZ)로부터 전문의 자격인 GMP자격을 취득했다. 동양의학 전문의로서는 국내 최초로 서양의 녹색의학 전문의 자격을 갖추게 된 것이다. 녹색의학은 치료와 예방을 동시에 진행하는 진보된 의학의 개념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경희대 한의학과 박사과정을 마친 박 원장은 14일 “국내 한의학은 상대적으로 산업 분야의 발전이 부족하다”며 “녹색의학은 약재나 원료의 표준화가 잘 되어 있고 다양한 형태의 제약기술이 개발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선 이러한 장점을 국내 한의학 산업에 접목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의학 산업과 녹색의학이 공통점은 바로 약용식물의 다양한 유효성분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의학적으로 다양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10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리는 2013년 녹색의학 전문의(GMP) 과정에 강의를 맡게 된 박윤희 원장은 “녹색의학을 우리 나라에 적용하기 위해선 국내에 전문가분들이 충분히 양성돼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뉴질랜드 녹색의학협회와 한국 가톨릭대 의과대학이 함께 개설한 GMP녹색의학 전문의자격과정을 통해 10여명의 전문강사진들이 양성됐다.

박 원장은 “이분들과 함께 올해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지난해에는 한국 의료인들이 녹색의학을 배우는 입장이었다면 이번부터는 좀더 능동적으로 전문인재양성과정에 직접 참여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교육과정은 한국 의료산업의 현실에 맞게 좀더 효과적으로 진행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한의학산업의 발전을 위해 “해외 녹색의학산업의 발전과정을 접목해 이를 바탕으로 국내 통합의학산업의 발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올해 뉴질랜드 녹색의학협회와 한국 가톨릭대학교가 주관하는 녹색의학 전문의 GMP 자격과정은 국내 전문의료인 자격을 취득한 의사, 한의사 및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최고위 과정이다. 9월 14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으며 오는 10월 6일 개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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