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ㆍ위건, 커뮤니티실드 격돌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와 위건 애슬레틱 FC(이하 위건)의 커뮤니티실드 경기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908년 시작된 커뮤니티실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잉글랜드 FA컵 우승 팀끼리 단판으로 벌이는 일종의 슈퍼컵대회로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이번 시즌 사령탑이 알렉스 퍼거슨에서 데이비드 모예스로 교체된 맨유를 바라보는 시선은 불안하다. 모예스가 프리 시즌에 보여준 지휘력이 퍼거슨 전 감독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강하기 때문. 맨유의 프리 시즌 성적은 7전 2승 2무 3패였고, 심지어 홈에서 세비아에게 1대3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여기다 팀원 간의 불화도 팬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특히 공격수 웨인 루니는 모예스 감독이 부임한 이래 감독과의 불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다른 멤버들의 불만이 극도에 달한 상태다. 또한 루니는 최근 첼시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경기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위건도 이번 시즌 사령탑을 새롭게 정비했다. 새 감독은 볼턴에서 감독 생활을 한 오언 코일이다. 오언 코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팀을 지휘하게 된다. 위건의 웰란 회장은 "우리의 제 1목표는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는 것이다. 코일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팬들도 이번 시즌 위건의 1부 리그 승격을 기대하는 한편, 이번 커뮤니티실드에서도 우승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