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터보' 스틸(CJ엔터테인먼트)
슈퍼 달팽이가 작은 돌풍을 몰고 왔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터보’가 7일 서울 152만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2주만이다. ‘터보’가 14일 만에 150만 관객을 달성한 것은 ‘드래곤 길들이기’, ‘장화신은 고양이’의 흥행 속도와 같다. 또한 ‘슈렉2’가 26일, ‘아이스 에이지 4’가 22일, ‘마다가스카 3’가 32일 만에 150만을 돌파한 것에 비해 크게 앞선 수치이기도 하다.
게다가 ‘터보’의 기록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적 한계와 이어 개봉한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 등 쟁쟁한 대작들과의 경쟁 상황 속에 달성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같은 인기의 요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탄탄한 스토리와 유쾌한 캐릭터를 통한 웃음, 실사 같은 카 레이싱 장면이 주는 스릴감 등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