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짝’이 이탈리아에 갔다.
최근 진행된 ‘짝’ 녹화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비첸차 등 이국적인 풍광 속에서 촬영됐다. 이날 애정촌에는 총 10명의 남녀가 출연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이수자인 가야금 연주가 여자 2호는 “(침대에) 가야금을 눕혀 놓았다. 친구들은 남편을 옆에 눕혀 두는데, 이게 잘하고 있는 건가 싶다"며 짝을 찾고 싶은 욕망을 표현했다.
여자 2호는 이어 “남자들이 가야금 줄을 튕기는 모습을 보면 그 남자의 성향을 98%는 맞출 수 있다”고 자부하며 남자 출연자를 상대로 가야금 오디션을 펼쳤다. 여자 2호는 “굉장히 소심한 남자는 살짝 뜯고. 대범하거나 좀 강직한 남자는 퉁 뜯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자 1호는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 체조 부분 결승에 진출했던 국가대표 기계체조 선수다. 21년 동안 운동만 보고 살아왔다는 남자 1호는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 전 꼭 짝을 찾고 싶다는 포부를 안고 이탈리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운동 생명이 길면 5년 정도 남았다는 남자 1호는 “마지막에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운동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마음도 편할 것 같다”며 줄리엣을 찾고자 하는 열정을 표현했다.
이날 ‘짝’ 녹화에는 가야금 연주자, 기계체조 선수 이외에도 치과의원 원장, 변호사, 고려대학교 동창생 남녀 등이 출연한다. 방송은 7일 밤 11시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