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코리안리거 그들이 온다

입력 2013-08-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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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獨佛 등 축구리그 속속 개막… 구자철·손흥민 등 맹활약 기대

▲손흥민
유럽파 코리안리거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시즌 유럽에 적을 둔 국내 선수들은 각국 12부 리그를 통틀어 10명이 넘는다. 맏형 박지성은 현재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PSV 에인트호벤으로의 임대를 준비 중이다. 메디컬 체크까지 마친 상황으로 예상보다 계약이 늦춰지고 있지만 현재 세부적 계약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곧 PSV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으로서는 친정팀으로 복귀하는 만큼 별도의 적응기간 없이 곧바로 전력에 녹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리그는 이미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공식 개막했고 PSV는 ADO 덴 하흐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과 윤석영(퀸즈파크)이 몸담고 있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역시 주말을 기해 막이 올랐다. 2부 리그 공식 개막전이기도 했던 볼턴과 번리 간의 3일 경기에서 이청용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경기는 1-1로 무승부였다. 한편 윤석영은 셰필드 웬스데이와의 홈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 김보경(카디프 시티),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등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1부 리그는 17일 오후를 기해 일제히 개막한다. 기성용과 김보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각각 홈과 원정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이들은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올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반면 임대에서 복귀한 지동원과 박주영의 입지는 탄탄하지 않다. 일단 지동원은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의 요청에 따라 팀에 남았지만 박주영은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돼 올시즌 전망이 밝지 않다.

▲구자철
한편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 구자철(VfL 볼프스부르크), 박주호(1.FSV 마인츠 05) 등이 몸담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는 10일 새벽 개막한다. 이들은 이미 리그 개막 이전 열린 DFB 포칼(독일컵) 1라운드에 나란히 출장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정든 함부르크 SV를 떠나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컵대회에 교체 출장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새미 히피아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빠르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선수”라고 전제하며 “결정력 또한 높아 팀 공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독일 2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있다. 박정빈(SpVgg 그로이터 퓌르트)과 윤주태(FSV 프랑크푸르트)로 이들은 2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아직까지 출장 기회를 잡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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