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몸집 줄이기’ 지속 추세…SK는 계열사 2개 늘어

입력 2013-08-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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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개 대기업 계열사 1776개…1개월새 3개 감소

대기업이 계열사 수를 지속적으로 줄여가고 있다. 대기업의 계열사 수는 지난 4월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발표한 ‘7월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내역’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62개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수는 총 1776개로 전달보다 3개 줄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LG그룹과 CJ그룹, 포스코그룹, KT그룹 등 8개 대기업집단이 계열사를 흡수합병하거나 청산하면서 1개월새 10개 계열사를 줄였다.

LG그룹은 엔지니어링서비스업체 브이이엔에스를 흡수합병했고, 화학물제조업체 이미지앤머터리얼스를 청산종결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CJ그룹도 영화상영업체인 프리머스시네마를 흡수합병하고 예술서비스업체 좋은콘서트를 청산종결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포스코는 시설설비업체인 포스코플랜텍을 흡수합병했다.

이밖에 동양이 2개를 계열 편입했고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태영, 이랜드 등 5개 기업집단도 각각 1개를 신규회사설립이나 지분취득 등의 방법으로 계열 편입했다.

반면 새로 계열사를 추가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SK그룹은 원유정제업체 SK인천석유화학과 화학제품판매업체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새롭게 설립하면서 계열사를 추가했다.

LG그룹은 사무지원서비스업체인 위드유를 신설했고, CJ그룹은 유선방송업체인 한국케이블티브이나라방송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아울러 동양그룹이 계열사 2개를 늘렸고,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태영, 이랜드 등이 각각 1개씩 계열사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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