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서울시는 오전 10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월드컵대교 등 시 발주 대형 공사장에 대한 안전특별점검을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시는 외부전문가와 공무원의 합동 점검으로 공사장에서 안전과 관련한 문제가 발견될 경우 바로 공사를 중지하고 대책을 마련한 뒤 부서별로 기관장 책임 아래에 재시공하도록 한다.
이번 점검은 외부전문가 23명과 관계직원 18명 등 41명이 6개팀으로 나눠 실시한다. 이번 전문가-공무원 합동 특별안전점검은 31일부터 8월 7일까지 8일간 이뤄진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안전관리 점검 이행 여부, 안전·가시설물 설치 상태, 시방서 규정 준수 여부, 자재 사용과 구조물 시공 적정성, 품질관리계획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시나 자치구 등으로부터 인허가받아 공사 중인 민간 공사장의 경우 시행자가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계도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량진 사고 후에도 대형공사장 현장 점검을 했는데 그 때는 실무급 공무원들만 했지만 이번에는 외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간부급 공무원들이 직접 나선다"고 말했다.
이어 조 본부장은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겪으며 생긴 게 책임감리제인데 오래 진행되다보니 여러 문제점에 노출됐다. TF에서 제도개선 대책을 논의해 박원순 시장이 8월 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