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국내 카드사용 24억 달러...전년비 12.3% 증가

입력 2013-07-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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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카드결제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인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은 소폭 감소했다.

30일 비자카드에 따르면 ‘비자뷰 여행 데이터 2011-2012’ 집계 결과 해외 비자카드 고객이 지난해 국내에서 결제한 금액이 2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2.3% 늘어난 규모다.

반면 국내 비자카드 고객의 해외여행 지출액은 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국내 여행객의 지출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미국(7억9990만달러)이었으며 중국(3억4260만달러)과 일본(3억3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국내 관광산업은 카드거래 수 1630만 건(20.5% 증가), 해외 방문객 1110만 명(13.7% 증가)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호황을 누렸다.

국내 관광산업의 3대 주요 고객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일본(8억4900만 달러 지출), 미국(4억2780만 달러), 중국(1억7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의 지출액은 전년보다 13.7% 늘었고 미국은 6.4%, 일본은 6.1% 증가했다. 이밖에 홍콩(1억2250만 달러), 러시아(1억120만 달러), 태국(9150만 달러), 대만(7400만 달러), 싱가포르(7080만 달러), 영국(4640만 달러), 캐나다(38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지출액 면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치를 기록한 관광객은 러시아 관광객으로 해외 관광객 지출 규모 면에서는 전체 5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관광객의 지출액은 전년 대비 46.9%나 증가했다. 특히 의료서비스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86.2% 증가한 30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위 10대 유입 관광 지출 국가 중 러시아 관광객은 전년 대비 45.6% 증가해 가장 높은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제임스 딕슨 비자코리아 사장은 “비자카드는 관광객 유입을 증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가맹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비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시장 분석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가맹점, 정부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을 지원하고 국내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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