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기업은행장은 26일 충북 충주연수원에서 전국의 지점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하반기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열고 “(취임이후)지난 2년6개월간 착실히 준비해 온 노력이 곧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행장은 취임 이후 줄곧 세계 어느 곳에서도 해외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5대양 6대주 글로벌 금융네트워크’구축을 목표로 삼아왔다.
현재 기업은행은 뉴욕과 런던, 홍콩을 비롯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총 21개 해외 점포망을 갖고 있다. 또 인도 최대 상업은행인 인도국립은행(SBI),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은행인 국영 두바이내셔널뱅크(ENBD) 등 12개 은행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또한 문화콘텐츠 사업에는 2011년 부터 3년간 매년 1500억원씩 공급하고 있고 지난 5월부터는 IP 보유기업에 보증부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일 지적재산권(IP) 보유기업을 위한 보증부대출 상품을 내놨다. 산업재산권, 저작권, 신지식재산권 등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을 빌려주기로 했다.
조 행장은 이와 함께 “소비자 보호는 역사의 흐름이자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대세”라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고객 입장을 헤아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진실된 마음을 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행장은 “(기업은행은)우리 중소기업이 세계 어디서나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리딩뱅크로 거듭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의 각오로 더욱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회의를 통해 창조적 성장기회의 모색을 하반기 전략 방향으로 삼고, 이를 위해 창의적 성장기반 구축, 성장유망 기업 지원 강화 등을 주요 실천 과제로 정했다. 이번 행사에는 기업은행 임원진과 전국 영업점장, 해외점포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상반기 경영성과에 대한 시상도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