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케이신문
일본에서 한국을 폄하해 온 한국 출신 교수 오선화 씨가 인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 그의 입국 거부 소식에 일본 우익 사회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오선화(呉善花, 일본 이름은 고젠카) 씨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1983년 일본으로 건너간 후 1998년 일본으로 귀화했다. 그는 자연이 아름답고 모두가 풍족하고 빈부 격차가 없는 나라라고 판단해 국적을 일본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귀화 후 그는 평론가이자 다쿠쇼쿠대 국제학부 교수로 활동, 일제의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한국을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책 수십 권을 펴냈다. 최근에는 일본 극우성향 잡지 '사피오'에 "한국인들은 한자 사용을 못하고 세계에서 독서량이 가장 적다"며 "한글 우대 정책이 세대 간 문화 단절을 불러오고 한국인이 노벨상도 받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오선화 씨의 반한(反韓)을 눈여겨봐온 우리 정부는 최근 오선화 씨가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을 거부했다.
오선화 씨의 행적을 반한 여론을 일으키는데 이용해온 일본 우익 언론은 오선화씨가 입국을 거부 당한 것은 인권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본 대표 우익언론인 산케이신문은 한국 언론의 관련 보도를 상세히 인용, 오선화 씨가 2007년 10월 모친의 장례식에 참석차 한국을 찾았을 때도 제주도 입국이 일시 거부됐다고 보도했다.